2026 사순절 시작 –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은혜의 때 | 정홍철 아우구스티노 신부(예수회) / 도형준 베드로 부제(예수회)

정홍철 아우구스티노 신부(예수회) / 도형준(Dao Ahn Tuan) 베드로 부제(예수회)가 사순절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2026. 2.22)
(기사제공: 차아름 루시아 홍보부장)
사순절 시작 –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은혜의 때
사순절은 교회가 우리를 자애롭게 초대하는 은총의 시기입니다. 일상의 분주함과 걱정 속에서 잠시 멈추어, 흐트러진 삶의 방향을 다시 하느님께로 돌리는 시간입니다. 정홍철 아우구스티노 신부님께서는 사순 제1주일(재의 수요일)을 맞아, 이 시기를 하느님과 우리 관계의 ‘진정성’을 회복하는 여정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1. 회심 – 삶의 방향을 하느님께로
회심은 단순히 잘못을 뉘우치는 행위를 넘어, 삶의 근본적인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결단입니다. 겉모습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찢고” 하느님께 돌아오는 것이 진정한 출발입니다.
“나는 왜 태어났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결국 하느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2. 경청과 절제 – 구체적인 사순의 실천
사순 시기의 첫 걸음은 경청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우리 주변의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참된 신앙의 표징입니다.
또한 단식과 절제는 우리 자신을 비워 하느님을 맞이하는 준비입니다. 특별히 신부님께서는 ‘말의 절제’를 강조하셨습니다. 가정과 공동체, 일터와 소셜 미디어 안에서 상처 주는 말 대신 희망과 평화의 말을 선택하는 것이 사순의 구체적 실천입니다.
3. 수치심을 넘어 ‘거룩한 부끄러움’으로
우리는 종종 하느님 앞에 서기를 두려워합니다. 죄책감은 우리의 행동을 성찰하게 하지만, 수치심은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만듭니다. 신부님께서는 우리가 수치심 때문에 숨지 말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골방”, 곧 내면의 깊은 자리로 들어가 하느님을 만나야 한다고 권고하셨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할 때, 수치심은 절망이 아니라 거룩한 부끄러움이 되고, 이는 하느님의 자비와 화해로 이어집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참된 인간다움을 회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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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의 목적은 자기만족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입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이며, 구원의 날입니다.”
이번 사순 시기, 우리 모두가 숨지 말고 내면의 골방에서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마주하며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은총의 사순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순 제1주일을 강론 : 정홍철 신부님께서는 이번 사순 시기를 보내며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경청'**과 **'단식'**이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설명하셨습니다.
사순 제1주일 강론 요약
1. 사순 시기의 의미: 하느님을 삶의 중심으로
사순 시기는 교회가 자애로운 마음으로 신자들을 초대하는 시기입니다.
일상의 불안과 걱정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 삶의 중심에 다시 세우는 것이 이번 여정의 시작입니다.
2. 첫 번째 키워드: 경청 (Listening)
말씀을 위한 자리 마련: 하느님의 말씀을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 듣기: 성경 속 모세가 고통받는 백성의 소리를 들으신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했듯, 우리도 우리 주변과 사회 곳곳에서 들려오는 고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경청은 타인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우리 바람의 첫 번째 표징입니다.
3. 두 번째 키워드: 단식과 절제 (Fasting & Temperance)
구체적인 준비: 단식은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 자신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행위입니다.
언어의 단식(절제): 신부님께서는 이번 사순 시기에 특히 **'상처 주는 말을 삼가는 절제'**를 강조하셨습니다.
가정, 친구, 직장, 소셜 미디어 등에서 비방이나 험담을 삼가야 합니다.
증오의 말을 희망과 평화의 말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4. 공동체와 함께하는 여정
사순 시기는 개인의 수련을 넘어 가족, 수도 공동체, 교회 공동체가 함께 걷는 여정입니다.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우리 공동체 생명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핵심 요약 및 권고
이번 사순 시기의 근본 목적은 '자기만족'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에 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강론 끝에 사순 시기 동안 바칠 정직하고 진실된 기도로 다음 문구를 추천하셨습니다.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번 사순 시기가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홍철 신부님, 재의 수요일 강론
신부님께서는 사순 제1주일(재의 수요일)을 맞아, **하느님과 우리 관계의 '진정성'**에 대해 깊이 있는 묵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강론의 주요 내용을 3가지 핵심 포인트로 정리해 드립니다.
1. 회심: 삶의 방향을 하느님께로
신부님께서는 "회심"이 단순히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넘어, 삶의 근원적인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 마음의 할례: 겉모소 양식(옷을 찢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찢고 하느님께 돌아오는 것이 진정한 회심의 시작입니다.
* 존재의 이유: "나는 왜 태어났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하느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2. 수치심과 죄책감의 구별
우리가 하느님 앞에 서기를 두려워하는 심리적 기저를 수치심과 죄책감의 차이로 분석해 주셨습니다.
* 죄책감(양심의 소리): 자신의 구체적인 '행동'이나 '잘못'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는 성찰과 변화를 이끄는 도구가 됩니다.
* 수치심(타인의 시선):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신부님께서는 우리가 수치심 때문에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하느님을 피해 숨으려 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3. 거룩한 부끄러움과 골방의 기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골방"은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의미합니다. * 십자가 앞의 인간다움: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수치심은 절망이 아닌 **'거룩한 부끄러움'**으로 변화합니다.
* 희망으로의 연결: 이 부끄러움을 안고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하느님의 자비와 화해를 경험하며 진정한 '인간다움'을 회복하게 됩니다.
<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이며, 구원의 날입니다." > 숨지 말고, 우리 내면의 골방에서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마주하는 사순 시기가 되길 권고하셨습니다. -끝-

(2026. 2.18) 재의 수요일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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