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만나는 초대 - 문영균 세례자 요한 수사님 | 판공성사(고해성사)에 관한 강연
문영균 세례자 요한 수사님(예수회)의 강연은 고해성사를 '무거운 숙제'가 아닌,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만나는 초대'**로 바라볼 것을 권고합니다. 주요 내용을 세 가지 핵심 포인트로 요약해 드립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체험하고 **용서와 평화라는 선물**을 마음껏 누리는 기쁨의 잔치)
1. 판공성사의 역사와 참된 의미
한국 교회만의 독특한 전통:** 박해 시대, 사제를 만나기 어려웠던 신자들이 1년에 두 번 사제를 만나 신앙을 점검하던 전통에서 유래했습니다.
귀찮은 숙제가 아닌 배려:** 단순히 죄를 나열하는 시간이 아니라, 적어도 1년에 두 번은 자신의 신앙을 깊이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 한국 교회의 초대이자 배려입니다.
2. 시선의 전환: '나의 죄'에서 '하느님의 자비'로
죄의 목록보다 하느님께 집중:** 고해성사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나의 잘못'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찰의 중심은 내가 아니라 **하느님**이 되어야 합니다.
어머니의 자궁 같은 자비:** 자비를 뜻하는 히브리어 '레헴(Rehem)'은 '자궁'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자녀를 절대 잊지 않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으며, 주님의 자비는 그 어떤 죄보다 큽니다.
성찰의 시작은 감사:** 이냐시오 성인의 '의식 성찰'처럼, 잘못을 찾기 전에 먼저 감사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하느님의 시선으로 하루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고해자의 역할: '공동 집전회자'로서의 능동성
고해 사제의 역할:** 돌아온 탕자를 조건 없이 맞아주는 '자비로운 아버지'의 표징이 되어야 합니다.
고해자의 능동적 참여:** 고해자는 단순히 용서를 받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사제와 함께 교회를 새롭게 하는 전례를 거행하는 **'공동 집전회자'**입니다.
성사의 시작은 고해소 밖에서:** 고해성사는 고해소에 들어가기 전,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통회와 정성스러운 준비에서부터 이미 시작됩니다.
고해성사는 죄에 짓눌리는 시간이 아니라, 성령의 도움으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체험하고 **용서와 평화라는 선물**을 마음껏 누리는 기쁨의 잔치입니다.
이번 판공성사 때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나를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따뜻한 시선을 먼저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강연은 2026년 3월1일, 미사후 공지사항 시간에 있었습니다. 문영균 수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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